브라질 집단탈옥 "순식간에 담 사라져"

입력 2018-04-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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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북부 총격전·집단탈옥 시도 과정서 30여명 사망
브라질 집단탈옥 “괴한들이 담 폭파 후 재소자 탈출 도왔다”



브라질 집단탈옥 사건의 배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라질 북부지역에서 총격전에 이어 교도소 재소자들의 집단 탈옥 시도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30여 명이 숨졌는데, 괴한들이 탈옥을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

브라질 집단탈옥은 이 때문에 외신 보도 직후 주요 포털 국제 뉴스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파라주(州)의 주도 벨렝 시 외곽에 있는 산타 이자베우 교도소에서 이날 오후 재소자들이 집단탈옥을 시도하다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한 21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브라질 주 정부는 총기와 폭탄 등으로 중무장한 괴한들이 교도소 담을 폭파하고 들어가 재소자들의 집단탈옥을 도우려다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담은 순식간에 사라져 집단탈옥은 용의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이 집단탈옥을 막는 과정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고, 사망자 가운데 19명은 재소자와 외부 조력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탈옥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재소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특히 무장괴한들이 브라질 교도소 담을 폭파하고 재소자 집단탈옥을 돕는 장면임 현지 TV 화면에 보도되면서 충격파는 더하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에는 벨렝 시 일대에서 경찰과 무장괴한들 간에 벌어진 총격전으로 11명이 사망, 브라질 경찰은 경찰관 피살과 총격전, 교도소 집단탈옥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브라질 집단탈옥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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