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드는 은행 가계대출…3월 4조원대 증가

정원우 기자

입력 2018-04-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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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이 가계대출 증가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3월 은행 가계대출은 4조3천억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11월(6.7조 증가)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올해 들어 1월과 2월에는 2조원대 증가폭을 보이면서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였지만 3월 다시 4조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1조5천억원 늘어나며 지난해 11월(3.7조)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2016년과 2017년 같은달(3월)에는 각각 5천억원, 4천억원 늘어났던 것에 비하면 최근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대출 수요가 신용대출로 몰리는 풍선효과도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3월 주택담보대출은 2조8천억원 늘었습니다. 전달(1.8조)과 지난해 같은 달(2.6조)과 비교해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주택거래가 호조를 보이는데다 DSR 규제 시행을 앞두고 선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0월(4천호)을 저점으로 꾸준히 늘며 지난달에는 1만4천호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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