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나경원, 반응 '폭발'

입력 2018-04-11 11:01  

나경원, `100분 토론` 출연 소감 "현장 열기 후끈"
100분 토론 나경원, 출연 직후 심경 토로
"그 자료, 어디서 가져왔어요?"..`100분 토론` 유시민 vs 나경원 충돌 눈길



100분 토론 나경원 첫 일성이 화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소감을 밝힌 것.

100분 토론 나경원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나경원 의원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롭게 개편된 MBC ‘100분 토론’ 첫 토론자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나경원은 이어 “유시민 작가님, 박주민 의원님, 장영수 교수님과 함께 대통령 개헌안 쟁점에 대해 짚어보았다”라며 “현장의 열기가 후끈후끈해서 아직도 가시지를 않는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냐?”고 반문했다. 나경원 의원의 토론 결과물에 대해 지지자들의 의견을 물은 것.

나경원 의원은 이어 해당 글과 함께 유시민 작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찍은 단체사진을 올렸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MBC TV 시사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이 6개월여의 공백을 깨고 `개헌특집`으로 돌아오고 그 첫 번째 토론자로 나경원 등이 출연하자 시청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멋진 토론을 부탁한다” “정통 시사프로그램의 복귀” “과거 유시민과 손석희가 진행할 때가 그립다” 등의 반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날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장영수 교수는 “대통령 개헌안에 있는 토지공개념에는 법률에 따른다는 말이 없다. 특별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고 하고 끝났다”라고 주장했고, 이에 발끈한 유시민 작가는 “왜 없는가. 법률로 제한한다고 돼 있다”라고 꼬집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여기 있다”라며 유시민 작가를 지원사격을 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권은 “장영주 교수랑 나에게는 그런 문장이 없다. 그 자료 어디서 났는가”라고 반발했고, 오히려 유시민 작가는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출력했다. 어디서 가져왔나”라고 나경원 의원에게 되물었다. 이에 나경원 의원은 “저도 다운로드 한 거다. 우리 직원들이 가져온 것인데…”라고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고 이러한 토론을 지켜보던 시민토론단 사이에서 웃음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일 100분 토론 녹화 후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은 사실. 염불보다 잿밥에만 관심있는 대통령 개헌안, 대통령의 인사권, 예산권, 법률 제출권 중 실질적으로 내려놓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나경원 의원은 이어 “결국 고치라는 제왕적 대통령제는 그대로 두고, 사회주의적인 헌법으로 운용될 수 있는 부분들을 강화했다”라며 “국민이 아닌 지지자를 위한, 헌법이 아닌 민주당 강령과도 같은 헌법 개정안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나경원 의원은 “100분 토론 녹화 과정에서 새로 발견한 사실”이라며 “대통령 개헌안이 얼마나 졸속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 토지공개념을 담은 대통령 개헌안 제128조 제2항.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발표 내용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제출안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이 ‘법률로써’ 문구가 없다가 추가된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100분 토론 나경원 이미지 =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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