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4월 기준금리 연 1.5% 동결 [전화연결]

정원우 기자

입력 2018-04-12 10:54   수정 2018-04-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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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인상된 이후 다섯달째 같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자세한 내용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이주열 총재 연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5개월동안 동결 기조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지난달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금리 역전이 일어났지만 대규모 자본유출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실업률이 17년만에 최악을 기록하는 등 경기 회복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도 통화완화 정도를 유지할 필요성으로 부각됐습니다.

    물가 수준 역시 아직은 낮은 수준으로 금리 인상을 필요로 할만한 요인은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 금통위 내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나왔을지는 관심입니다.

    장기간 지속돼 온 초저금리로 가계부채가 폭증하는 등 금융리스크 요인들이 누적되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고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언제까지 용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달 금리 동결은 예견돼 왔기 때문에 금융시장 충격은 덜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채권시장 전문가들 89%가 이번달 금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새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성장률 전망치는 1월 제시했던 연 3.0%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연 1.7%에서 하향 조정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물가 전망을 내린다면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더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잠시 후 11시 20분쯤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결정 배경과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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