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크리에이터 이사배가 MBC를 퇴사하게 된 배경에 대해 `독극물`을 언급해 화제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이사배와 함께 요리연구가 이혜정,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프로볼러 신수지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사배는 "뷰티크리에이터로 활약하기 전 MBC 분장실에서 근무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7~8년 정도 일을 했다는 그는 "특수분장을 하다가 독극물을 팔에 쏟아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사연인 즉, 밤샘 작업을 하다가 특수분장에 필요한 독극물 병뚜껑이 덜 닫힌 것을 모르고 병을 엎었다는 것. 이사배는 "보호 장비를 갖추고 했는데 더워서 팔을 걷고 있었다"며 "팔에 엎어지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포가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사배는 "눈과 입술을 빼고 귓구멍, 콧구멍도 없을 정도로 수포가 올라왔다"면서 "곧바로 치료를 받았는데 나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 그 이후로 접촉성 피부염이라는 병이 생겼다. 괜찮아 보이지만 피부가 예민해서 심한 분장은 직접 못하고 만지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MBC를 그만두게 됐다는 그는 뷰티크리에이터로 전향, 구독자 150만명을 거느린 유튜버로 성장했다고.
이사배의 `전화위복` 사연에 `라디오스타` MC 김구라는 "요즘 MBC 퇴사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분이 제일 잘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사배 독극물 (사진=M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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