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금융 순환매 유입 기대
<앵커> 주식시장에서는 바이오가 주춤한 사이 IT와 금융주로의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적시즌이 본격화하면 실적개선주로 순환매가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향후 유망한 종목들을 유주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반도체 장비제조업체 테스는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전망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큰폭으로 뛰어올랐습니다.
펀드와 연기금이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도 눈에 띕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집중 매수해온 바이오주가 고평가논란과 회계감리 이슈 등으로 주춤하자 그간 소외돼 온 주식으로의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벤처펀드 흥행으로 넉넉한 자금을 마련한 펀드들은 이번주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 한국전자금융, SK머티리얼즈 등을 순매수했습니다.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바이오주는 두 개 종목에 그쳤고, 비에이치, 테스, 유진테크 등 IT 관련주를 담았습니다.
규제 강화 우려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어온 은행주들 역시 저평가 분석과 함께 양호한 실적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증시문가들은 실적개선주들로 순환매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반영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연구원
"밸류에이션 낮아진 상황에서 실적 잘 나오니까 IT가 먼저 움직이는 것같고 은행, 금융쪽도 1분기 실적 좋을 것이어서 (미리) 움직이는 것 같다. 시클리컬(경기민감) 업종은 실적 시즌 중반 이후부터 발표되니까 4월말부터 5월 초부터 움직일 것으로 본다."
실적시즌 본격 전개를 앞두고 실적모멘텀이 예상되는 업종은 전자장비, 게임소프트웨어, 반도체 관련장비가 꼽히고, 증권과 건설도 전년대비 큰 폭의 이익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종목별로는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제조회사 하이비젼시스템과 폴리에스터 섬유제조업체 휴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 개선폭이 가장 클 전망입니다.
이 외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등의 게임주, 삼성전기, 비에이치(전자 부품), 비아트론(디스플레이 장비) 등 전자부품주들도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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