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항소 마지막날..동생 박근령이 항소장 제출

입력 2018-04-13 15:47  

징역 24년을 선고받은 박근혜(66) 전 대통령의 1심 결과에 대해 동생인 박근령(64)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이사장은 항소기간이 끝나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피고인의 배우자, 직계친족, 형제자매 또는 1심의 대리인이나 변호인은 피고인을 위해 상소(항소·상고)할 수 있다. 다만 피고인의 명시한 의사에 반해 항소하지는 못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여동생인 박 전 이사장의 항소 입장이 박 전 대통령의 의사에 따른 것이 아닐 경우 효력이 없다는 것이 법조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 전 이사장은 그간 박 전 대통령을 면담하거나 직접 연락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 4일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무죄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은 이날 오후까지 법원에 항소장을 내지 않았다.


(박근령 씨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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