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히틀러" 러시아, 시리아 공습 트럼프 맹비난

입력 2018-04-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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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언론, 속보로 일제히 보도



"련대사에 두 번째 히틀러로 불러도 좋다"


러시아 의회가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프랑스 등 서방의 시리아 공격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알렉산드르 셰린은 이날 "미국은 시리아를 공격함으로써 모든 국제 규범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도 미국으로부터 공격 행동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우리(러시아)가 한 모든 것과 노력을 무산시키고 러시아를 무릎 꿇게 하려는 것"이라면서 "그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범죄자다. 아니 이 말도 모자란다. 그를 현대사의 두 번째 히틀러로 불러도 좋다"고 비난했다.

하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유리 슈비트킨도 "이는(시리아 공격은) 미국 지도부의 숙고하지 않은, 근시안적이고 공격적이며 도발적인 행보이며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함께 영국, 프랑스가 취한 행보는 건설적 관계 구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의) 악행에 대한 미국, 영국, 프랑스의 공동 대응은 세 나라 국가력의 모든 수단을 집결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러시아 언론 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공격 명령을 내렸다고 긴급 뉴스로 일제히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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