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사용 '토마호크' 미사일 시리아에 재등장

입력 2018-04-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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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영국, 프랑스와 함께 펼친 시리아 `응징 공격`에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등장했다.

미국이 이날 사용한 것으로 보도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인명피해와 탐지 우려 없이 2천㎞가 넘는 원거리의 군 지휘소, 공군기지, 통신시설 등 지상 핵심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데 약방의 감초격으로 동원돼왔다.

지난 1983년 실전 배치된 토마호크는 애초 핵탄두를 장착한 전략용이었으나 뛰어난 범용성으로 이제는 450㎏ 규모의 고폭탄두를 단 전술용으로 더 많이 사용된다. 핵탄두 적재가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초기에는 사전에 입력된 표적만 타격할 수 있었지만, 기술발전에 따른 개량작업을 거쳐 다른 표적도 임의로 지정해 공격할 수 있다.

위성항법체계(GPS)로 유도되는 아음속(시속 890㎞)의 미사일은 주로 잠수함과 구축함 등 함정을 통해 발사되며 30m의 고도를 유지한 채 최대 2천500㎞ 밖의 표적도 자를 잰 듯이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다.

토마호크가 본격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1991년 걸프전 때다. 미국은 구축함에서 토마호크를 발사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에 대한 본격적인 응징에 나섰다. 걸프전에서는 288발이 발사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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