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민주 당원이 연락한 與 실세는 김경수 의원
상당수 언론 김경수 의원 실명 공개...김경수 의원 주요 포털 실검 1위
김경수 의원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민주당 당원 댓글공작` 의혹과 관련, 국회에서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
김경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저와 관련한 댓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오후 9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회견을 열고 "오늘 보도 내용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무책임하게 보도된 것에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반발했다.
김경수 의원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올랐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일각에선 ‘음모론’을 제기하며 ‘김경수 죽이기’라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으나, 또 다른 한쪽에선 경찰 조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경수 의원 측은 일부 방송사들과 복수의 언론들이 제기한 댓글 공작 의혹에 대해 침묵했지만, 앞서 특정 종편이 김경수 의원의 실명을 공개하자, 긴급 기자회견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TV조선은 김경수 의원이 “인터넷 댓글을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원과 수백차례 비밀문자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KBS도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 즈음 정부 비판성 기사에 공감 댓글을 조작한 사람들 잡고 보니 민주당 당원들이었고 이들이 구속됐다는 소식 어제(13일) 전해드렸다”라며 “그런데 이들 중에 한명이 민주당 친문 핵심인 김경수 의원과 SNS로 상당 기간 긴밀하게 연락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구속된 48살 김모 씨가 지지자들과 함께 문재인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다양한 활동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 김경수 의원이 이에 대해 고맙다고 답하는 방식이었던 전해졌다”라며 “대선이 끝난 이후엔 김 씨가 지인의 인사를 청탁하는 메시지를 김경수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처럼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 당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의혹이 나오자 정치권은 크게 요동치고 있다.
특히 경찰 수사 결과 이번에 구속된 민주당 당원이 보안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김경수 의원과 연락을 주고 받은 정황이 나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또 다른 음모론마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당원이 정말 민주당 당원이 맞느냐는 것. 일종의 김경수 의원 죽이기 공작이라는 게 일각의 시각이다.
현재까지 이들이 김경수 의원과 어떤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지, 그 내용조차 공개되지 않고 있어 의문부호는 더욱 커지고 있다.
민주당 측은 이와 관련 구속된 민주당원이 김경수 의원 등 여권의 유력한 정치인들에게 연락을 해, 온라인 활동 관련 의견을 제시하고, 해당 정치인들에게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한 것으로 JTBC는 보도했다.
한편 지난달 경찰에 구속된 민주당 권리당원은 3명이다. 이 가운데 김씨는 한때 친 민주당 성향의 인터넷 논객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경수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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