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게 되면 카드·캐피탈사의 자금조달비용이 연간 최대 8천300억원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는 15일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여전업 영향 점검`이라는 보고서에서 카드·캐피탈사의 조달금리가 시장금리 인상에 상응해 25∼50bp(1bp=0.01%) 오를 경우를 전제해 이같이 추정했습니다.
보고서는 카드사의 조달금리가 시장금리 인상에 따라 25bp 또는 50bp 오르면 조달비용은 1천700억원 또는 3천5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캐피탈사의 경우에도 조달금리가 25bp 또는 50bp 상승하면 조달비용은 2천400억원, 4천8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보고서는 아울러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들어서면 저신용자·다중채무자 등 한계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돼 카드사의 대손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카드·캐피탈사가 자금조달환경 악화 요인과 신용등급별 대출자산 분포, 연체율 추이 등 건전성 지표를 고려한 위험관리 시나리오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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