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한 음식점에서 대낮 흉기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대낮에 음식점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박모(36)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 9분께 전북 익산시 중앙동 한 음식점에서 주인 A(67·여)씨 가슴과 목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씨에게 "김치가 먹고 싶은데 포장해달라"고 말한 뒤, 주방에 따라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찔린 A씨는 음식점 밖으로 뛰쳐나와 "저 사람이 나를 죽이려 한다.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소리쳤다.
박씨는 A씨 고함을 듣고 음식점 방 안에서 나온 손님 B(76·여)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전북 음식점 손님 B씨는 손과 팔로 다급히 흉기를 막아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시민 신고를 받고 전북 음식점에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 숨어 있던 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누군가 죽이고 싶었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전북 음식점 흉기 사건에 대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전북 음식점 흉기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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