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사무장, 여의도 찾은 까닭은?

입력 2018-04-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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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 “대한항공 3세 갑질 처벌하라” 촉구
박창진 사무장 국회 찾아 대한항공 쓴소리 던져



박창진 사무장이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가운데)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 처벌하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

박창진 사무장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논쟁 역시 뜨겁다. 박창진 사무장은 이날 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면서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박창진 사무장이 이처럼 국회를 찾은 까닭은 지난 2014년 발생한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때문에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는 이유로 박창진 전 사무장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대한항공 측이 불이익을 준 적이 없다며 반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측은 "박창진 사무장이 라인 팀장을 맡지 못한 것은 땅콩 회항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2014년 3월 한·영(한글-영어) 방송능력 재평가에서 A 자격을 취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땅콩 회항 사건은 2014년 12월 5일 이륙 준비 중이던 대한항공 기내에서 당시 이 항공사 부사장이었던 조 사장이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리고 비행기를 되돌려 박창진 사무장을 내리게 한 사건이다.

박창진 사무장은 이 사건으로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아 휴직했다가 2016년 5월 복직한 뒤 영어 능력을 이유로 팀장에서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됐다고 주장하며 부당징계 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

박창진 사무장은 또 조 부사장으로부터 강요행위를 받아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2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냈다. 아울러 사건 조사 과정에서 대한항공으로부터 `자진해서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허위 진술하도록 강요받았다며 회사 측에도 1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한편 박창진 사무장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후두부에 양성종양이 발병해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최근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창진 사무장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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