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NC백화점 화재, 300여명 '긴급대피'

입력 2018-04-18 20:59   수정 2018-04-18 21:34


경기 수원의 한 대형 백화점 건물 내 식당에서 불이 나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18일 오후 2시께 수원시 권선구 NC백화점 4층 뷔페 주방에서 음식 조리 중 불이 나 300여 명이 한때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백화점 직원 7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를 접수한 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26대, 소방관 74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20여분 만에 불을 껐다.
대응 1단계는 인접한 3∼4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화재 당시 백화점 안에 있던 직원과 고객 등 300여 명은 화재 경보를 듣고 긴급히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뷔페를 찾았던 박모(36·여)씨는 "아이와 함께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경보음 소리와 직원들의 대피안내를 듣고 부리나케 빠져나왔다"라며 "식당에는 더 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빨리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불이 난 NC백화점은 지상 6층·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이다.
이 건물 자체의 규모도 크지만, 인접한 버스터미널, 극장, 대형마트 등과 연결 통로로 이어져 있다.
불은 다행히 금세 진화돼 이들 건물로 번지지 않았다. 이들 건물은 현재 정상 영업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여서 곧바로 대응단계를 발령, 전 소방력을 투입했다"라며 "현재 피해를 본 사람이 있는지 수색을 하는 중으로, 상황정리를 마칠 때까지 NC백화점 건물을 통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음식 조리 중 식용유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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