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증시라인]정상회담과 증시 연관성

입력 2018-04-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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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정 앵커

    -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Q.> 먼저 남북 정상회담이 드디어 다음주에 개최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반등을 전망하고 있는데요, 연구원님이 보시는 남북정상회담 전망과 증시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시나요?

    김두언 :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5월과 6월 주변국들의 정상회담 릴레이가 예정

    -단연 핵심은 북미 정상회담. 예민한 부문이지만 기대감이 높은 건 사실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종전합의 가능성

    -과거와 달리 미국을 위시한 한반도 주변국들과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부문 고무적

    -종전합의는 북미 수교 가능성으로도 연결될 소지가 있고, 한국의 신용등급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음

    -회담의 결과에 따라 상이하겠지만, 센티에는 분명 긍정적일 수 있어. 다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음.

    -원화 강세 압력이 보다 고착화 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에는 다소 부담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음

    Q.> 과거 남북정상회담 시 증시 추이는 어떠한 변화를 보였나요?

    김두언 :

    -과거 두 번의 남북 정상회담 상기할 필요. 2000년 6월 13~15일과 2007년 10월 2~4일.

    -결론부터 보면, 코스피 인덱스는 상승추세를 보임

    -먼저 2000년 당시에는 분단 이후, 처음 남북 정상이 만난다는 점에서 한달 전부터 기대감 확대

    -당시 740포인트 수준이던 코스피지수는 회담 종료 이후 한 달여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며 836포인트를 기록

    -2007년 역시 비슷하다. 한달 전이던 9월 초 1115포인트였던 지수는 정상회담이 종료한 10월 말 1166포인트까지 상승

    Q.> 그렇다면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한 수혜주 효과는 어떻게 보시고 투자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김두언 :

    -시기마다 수혜주는 다를 수 있음. 최근 시장 반응을 감안할 필요 존재.

    -약 11년 만에 종전 합의 가능성이 재개되는 중

    -종전은 남북간 경제협력을 견인할 수 있고 북미 수교 가능성으로 이어짐

    -단기적으로 건설주와 함께 남북 교류 확대로 인한 수혜 종목에 접근 필요가 있음

    -다만 성과를 보고 움직여도 늦지 않을 것. 연초 이후,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 선제적 대응에 대한 기회비용이 클 수 있음

    -결국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북미회담 결과를 보고 움직일 필요가 있음

    -만약 결과가 좋다면, 중장기적으로 한국 자산들의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를 의미

    -국내 기업들 중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T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를 예상할 수 있음

    Q.> 간밤에는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되었습니다. 미국 경제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주목되었는데요, 발표 주요내용을 짚어주실까요?

    김두언 :

    -베이지북은 미국 연준이 바라보는 미국 경제 상황. 미국 12개 지역 전반에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난다고 언급했음.

    -최근 주요 기관들에서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것과 궤를 같이 함. 물가향방과 연결되는 임금 상승 속도는 완만하다고 언급.

    -시장의 관심인 올해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가 시장이 바라보는 4번 보다 적을 수 있다는 여지를 줌.

    -그렇지만 결론적으로 3-4번에 국한될 것이라는 점이 가격변수들에는 오히려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다고 봄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부문은 관세와 글로벌 무역전쟁의 위험에 대한 언급. 이전에는 한번도 없었던 관세라는 표현이 이번 보고에는 무려 36번이나 등장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진 않고 있으나. 일련의 불협화음은 미국의 중간선거인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임

    Q.> 이번엔 환율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 1분기 미국 증시 폭락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변동폭이 전분기 대비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이유와 환율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김두언 :

    -특히 1분기 원화 변동성이 컸던 상황.

    -글로벌 환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화 역시 변동성을 키움.

    -주요국들의 상이한 통화정책이 주된 원인이었고 2월부터 나타난 글로벌 증시 조정 그리고 무역전쟁과 시리아 사태가 촉매역할을 했음.

    -2분기 원화 강세 전망. 한반도 빅딜 여파 원화 재평가로 인식

    Q.> 오늘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합니다. IMF총재·美재무장관 등과 면담으로 환개입 공개 방안 조율예정인데요, 환율 조작국은 피했지만 한국 경제의 '뜨거운 감자'인 외환시장 개입 공개 여부논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환율 주권문제 전망과 대책은 무엇인가요?

    김두언 :

    -환율개입 공개로 가닥이 잡힘.

    -OECD 회원국이나 G20 중에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나라는 한국이 유일

    -민감한 사항은 시기와 범위.

    -공개주기가 한 달 이내라면 정부의 환율 방어에 상당한 부담이 불가피해 보임.

    -현재 미국도 3개월 즉 분기에 한번씩 환율개입 공개를 하고 있음.

    -개인적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말련과 같이 반기에 한번 공개가 처음에는 적정할 것으로 생각함.

    -결과론적으로 환율개입 공개 이후에는 시장에서 원화 강세 기조가 고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Q.> 끝으로 한국 경기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IMF는 올해 한국 성장률 3.0% 유지하고 내년엔 2.9%로 하락 전망했습니다. 한국 경기 진단과 전망 부탁드립니다.

    김두언 :

    -2018년 한국 경기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공존

    -결론부터 보면, 한국 경제 수출 주도의 3% 성장 전망

    -G2 무역분쟁, 원화 강세,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우려 등이 있지만 결국 수출 회복은 올해까지 이어짐.

    -오히려 가계 소비와 설비투자 등과 같은 내수 부진이 우려스러움.

    -특히 최근 고용시장 악화가 예상 범위를 벗어나고 있음

    -결국 고용둔화는 내수 소비에 부담으로 이어짐.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미국과의 장단기 금리 역전과 함께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에 관심이 큼.

    -국내 내수 경기만을 놓고 보면,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할까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

    -시기적으로 6월 총선 이후, 7월 추가 금리인상을 하지 못한다면, 하반기 오히려 국내 경기만을 놓고 보면,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은 힘들 수도 있을 것을 생각.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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