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사실상 확정‥20일 이사회

김정필 부장

입력 2018-04-19 14:58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그동안 구조조정 성과와 자구안 이행 상황 등이 고려된 것으로 3년간 대우조선해양을 더 이끌게 됐습니다.

19일 채권은행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5월말 임기가 완료되는 정성힙 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재추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와 관련해 오는 2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정성립 사장의 연임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다음 달 29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정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는 내용을 공시할 계획입니다.

조선업권 안팎에서는 정성립 사장의 연임 의지, 성과 등이 분명한 만큼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바 있습니다.

위원회가 정 사장의 연임을 확정한 것은 대우조선해양이 어려운 시기를 맞은 상황에서 무난하게 구조조정을 진행했다는 성과를 인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정성립 사장은 지난 2015년 사장에 취임해 채권단·노조 등과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해 지난해 영업이익 7천330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치상으로도 호전된 성과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대우조선이 2020년까지 혹독한 자구안을 이행해야 하는 만큼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해야한다는 위원회의 판단도 이번 정 사장의 연임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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