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차기 회장에 김광수 내정

고영욱 기자

입력 2018-04-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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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내정됐습니다.

    김용환 현 회장이 3연임을 포기하면서 김 내정자는 5년만에 금융권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고영욱 기자!

    <기자>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내정됐습니다.

    김용환 현 회장이 3연임을 포기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김광수 전 원장만 남게돼 사실상 차기 회장에 오르게 된 겁니다.

    당초 금융권 안팎에서는 농협금융의 실적을 끌어올린 김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지만 예상을 뒤엎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광수 내정자는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태에 연루돼 구속까지 됐다가 2013년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금융권을 떠난 지 5년 만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김 내정자는 전라남도 나주 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7회로 관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출신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주요 금융기관장 하마평에 빠지지 않고 이름이 올랐던 만큼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과 긴밀한 관계에 있어 정부와 금융당국간의 교감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김광수 내정자는 다음 주 초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회장으로 확정되면 앞으로 2년간 농협금융을 이끌게 됩니다.

    한편 오늘 열린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 면접은 김용환 현 회장이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김광수 내정자 단독으로만 진행됐습니다.

    김 회장이 사퇴한 배경으로는 지주 출범 이후 3연임 전례가 없던데다 전 정권 인사라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농협금융지주에서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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