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전유물이라고도 볼 수 있는 관절염은 생각보다 역사가 깊은 질환이다. 과거 관절염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유명한 탐험가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관절염으로 고통을 호소하기도, 이집트 미라에서 관절염의 흔적이 발견된 적이 있다고도 한다. 이처럼 관절염은 세기를 뛰어넘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다 주고 있으며, 갈수록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2,259,431명이었던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16년 24.79% 증가한 2,819,640명으로 60대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70대 50대 연령대의 순서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일반적으로 무릎에는 관절이 있으며, 그 주위를 연골이 뒤덮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움직일 때마다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 완화하여 압력을 분산시켜 준다. 하지만, 관절은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마모되기 때문에 주변의 인대, 근육이 점진적으로 손상될 수밖에 없다. 만약, 지속적으로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난다면 염증이 생기게 되며, 시간이 지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관절염 초기에는 통증이 약하고 활동 시 시큰거리는 정도의 증상을 보여 많은 사람들이 조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관절염이 중기 이상으로 치닫는다면 걸을 때마다 통증을 느끼게 되고, 말기까지 초래된다면 무릎 연골 안쪽이 닳아 다리가 오다리 형태로 변형될 수 있다.
본서부병원 이승엽 병원장은 "이처럼 다리가 오다리 형태로 변형된다면 보행이 이상해지면서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 관절 통증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은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조기에 알아차려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만약, 퇴행성 관절염이 말기가 아닌 초기라면 물리치료, 운동치료,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2~3기 정도의 관절염일 경우 카티스템 치료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카티스템 치료는 탯줄에 존재하는 혈액에서 추출한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치료법으로 연골 재생 효과가 기존 치료 방법에 비해 좋다.
카티스템 치료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이루어져야 통증, 부작용 발생 위험성이 적다. 그렇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치료 계획이 수립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퇴행성 관절염이 말기까지 초래되지 않아야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신체 변화를 예민하게 알아차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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