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오후 1시부터 11번째 임금·단체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GM본사는 오늘까지 노사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는 셈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배성재 기자!
<기자>
네, 한국GM 노사가 막판 협상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앞서 노사는 어제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8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양측의 입장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측은 노조가 1,000억원 규모의 복리후생 비용 절감에 먼저 합의를 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비용 절감에 합의하면, 군산공장 노동자들을 희망퇴직, 전환배치, 무급휴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반대로 노조는 군산공장 노동자들의 고용 문제부터 해결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군산공장 노동자와 더불어 신차 배정 문제를 먼저 확정하면, 복리후생 비용 절감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간극이 큰 만큼 양측의 힘겨루기가 계속 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약 6시간 뒤인 오후 8시부터 법정관리 신청 의결 안건을 상정하는 이사회가 열립니다.
양측이 법정관리라는 파국으로 향하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합의를 먼저 도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산업은행이 오후 늦게 한국GM에 대한 중간 실사보고서를 내놓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사 합의가 없으면 실사 보고서도 의미가 없어지는 만큼, 당장의 노사 협상 타결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GM 부평공장에서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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