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실적 6,712억원…외환銀 인수 후 '최대'

고영욱 기자

입력 2018-04-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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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12년 외환은행 인수 후 최대 분기 실적을 냈습니다.

20일 하나금융그룹이 밝힌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6,712억원으로 전년대비 36.4% 늘었습니다.

1분기 이자이익 1조 3,395억원과 수수료이익 5,910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1조 9,3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9%(2,506억원) 증가했습니다.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이 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했고, 그룹 투자상품 판매와 IB 역량을 강화한 결과 자산관리와 인수자문수수료 등 한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8%(1,018억원) 증가했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통해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3,327억원), 전분기 대비 56.8%(1,150억원) 크게 감소했습니다.

그룹의 1분기말 누적기준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인 0.14%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248bp 증가한 11.25%를 달성하면서 효율적인 경영성과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ROE는 그룹의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반영하면서 2012년 외환은행 인수 후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10%를 상회하는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계열사 별로는 KEB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6,31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5년 9월 통합은행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2%(1,539억원), 전분기 대비 7.0%(416억원) 증가한 수치로 특별한 일회성이익 없이 거둔 성과입니다.

통합 시너지에 의한 안정적인 이익 기반 확보로 1분기 이자이익(1조 2,704억원)과 수수료이익(2,147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2%(1,493억원) 증가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41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결납세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22.3%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9.3%(269억원) 증가했습니다.

하나카드는 신용판매매출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180.2%(164억원) 증가한 255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올렸습니다.

지난 2월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하나캐피탈은 254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습니다.

하나생명은 62억원, 하나저축은행은 42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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