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원 때문에...' 안지만 결국 집행유예

입력 2018-04-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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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와 관련해 결국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항소2부(허용구 부장판사)는 안지만 사건과 관련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대법원 파기환송 취지대로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개장 등) 혐의는 무죄 판단했다.

앞서 안지만은 필리핀에서 운영되는 해외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친구의 부탁을 받고 2차례에 걸쳐 2억 원을 송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불법 도박사이트 관련 수사를 벌이다 안지만의 자금이 흘러든 정황을 포착, 1억6천500만 원이 사이트 운영자금으로 쓰였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재판부는 양형이유를 설명하면서 "취득한 이득이 1천만원에 불과하고 실제 운영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는 않은 점 등은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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