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논란 LG에 벌금 2천만원

입력 2018-04-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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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사무국은 2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KBO리그 규정 제26조 2항에 명기된 `벤치 외 외부 수신호 전달 금지, 경기 중 외부로부터 페이퍼 등 기타 정보 전달 금지) 사항을 위반한 LG 구단에 벌금 2천만원을 부과했다.
또 양상문 LG 단장에게도 책임을 물어 엄중히 경고했다.
아울러 해당 사안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나 경기장에서 코치진과 선수단 관리에 책임을 진 류중일 LG 감독에게 역대 감독 제재금 최고액인 1천만원, 1·3루 주루코치인 한혁수, 유지현 코치에게도 각각 제재금 100만원을 징계했다.
LG의 사인 훔치기 논란은 지난 1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불거졌다.
LG가 경기 중 더그아웃 쪽 통로 근처에 KIA 배터리의 구종별 사인을 분석한 내용을 A4 용지에 적어서 벽에 붙여놓은 것이다.
`KIA 구종별 사인`이라는 제목 아래 우타자 기준 몸쪽과 바깥쪽을 포함해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포크볼 포함) 등에 관한 사인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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