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얻고자 하는 북측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청와대는 풀이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먼저 공동경비구역(JSA) 공간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자며, 북측 통신 차량을 가지고 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측 요구를 수용해 판문점에서 휴대전화가 터지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남북이) 양쪽 다 통신 차량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밝혔다.
평소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은 JSA 안에서는 남북 모두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형 차량에 탑재된 이동기지국을 이용하면 최다 수만 명이 임시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남북이 회담장 안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조율이 필요한 회담의 쟁점을 주요 당국자 간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원활한 협상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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