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애플 급락·금리 상승 우려에 하락…다우 0.82%↓

입력 2018-04-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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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이틀 연속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대장주 애플의 주가가 급락한 데다,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면서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01.95포인트(0.82%) 하락한 2만4462.94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2.99포인트(0.85%)와 91.93포인트(1.27%) 후퇴한 2670.14와 7146.1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19일)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가 스마트폰 판매 둔화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날 TSMC의 고객사인 애플 주가를 4.10% 떨어뜨린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이날 2분기 아이폰 판매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것도 애플의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애플 주가는 주간으로만 5.2% 후퇴했습니다. 이는 1%가량씩 하락한 페이스북과 알파벳(구글)을 비롯해 주요 기술주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96%까지 상승하며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점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데 한몫했습니다. 국채금리 상승은 기업의 차입비용을 증가시켜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자수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은행주만 상승한 배경입니다.

일각에선 지난 2월 금리 급등으로 인한 ‘투매 현상’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76% 오른 16.88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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