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관에 팔 넣어'..사드기지 반대 주민 강제해산 '충돌'

입력 2018-04-23 08:56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 진밭교에서 경찰이 23일 주민 강제해산에 나섰다.

경찰 3천명을 동원해 이날 오전 8시 12분부터 기지 내 공사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 200여명을 강제해산하며 주민과 충돌했다.

주민들은 경찰이 강제해산에 들어가자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치며 PVC(폴리염화 비닐) 관에 서로 팔을 넣어 연결한 후 팔과 팔을 원형 통으로 연결하고 있다.

강현욱 소성리종합상황실 대변인은 "이 사태로 몰고 간 것은 결국 국방부이고 앞으로 있을 모든 책임도 평화협정을 앞두고 무리하게 사드기지 공사를 강행하는 국방부에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 자료에서 "현재 시급한 성주 기지 근무 장병들의 생활 여건 개선 공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하에 경찰과 협조해 오늘부터 공사에 필요한 인력, 자재, 장비 수송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12일 사드 기지에 주둔하는 한미 장병 약 400명의 열악한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공사 장비 반입을 시도했으나 사드 반대단체와 일부 주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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