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 신용불량자 고백, '어쩌다가' 히트쳤는데 '왜?'

입력 2018-04-23 10:10   수정 2018-04-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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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를 부른 가수 란이 신용불량자가 돼 가요계를 떠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는 갓 명곡 특집 2탄으로 꾸며져 1대 란 전초아가 소환됐다.

이날 란 전초아는 "왜 사라지신 건가요"라는 슈가맨 공식 질문에 "사실 `어쩌다가`는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해준 노래인데 저는 그때 당시에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에는 음원 계약 같은 것이 없었다"며 "계약서 자체에 테이프,CD, 행사 관련된 수익만 계약서에 있고 음원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가수활동을 하면서 다른 일은 할 수가 없었는데 계속 빚이 늘어갔다"고 고백했다.

란 전초아는 "한 달에 10만원, 20만원 밀린 게 한 500만원 됐다"며 신용회복 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노래가 너무 잘 돼서 좋겠다고 했지만 저는 현실과 괴리감이 컸다"면서 "나는 한 달에 10만원, 20만원을 못 낼 정도로 가난한데 노래는 울려 퍼지고 그런 상황에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고 덧붙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란 신용불량자 (사진=JT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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