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4] 첫 판문점 담판‥'한반도 평화' 중대기로

권영훈 기자

입력 2018-04-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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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남북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외부 일정 없이 회담 준비에만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11년 만에 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 담판'을 갖는 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8년 4월 27일은 한반도 명운을 가를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북한이 최근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시험 중단을 발표한 점은 이번 회담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오늘 수석보좌관회의)

    "북한의 핵동결 조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결정입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호입니다. 북한이 핵동결로부터 출발해 완전한 핵폐기의 길로 간다면 북한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군사적이 아닌 평화적 방법에 의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특히 '평화, 새로운 시작'이란 표어에서 알 수 있듯이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여부가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2018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2007년 회담때와 달리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하루동안만 열립니다.

    특히 북 정상이 처음 남한 땅을 밟고, 회담장에 들어서는 모습, 인사말까지 전 세계에 생중계됩니다.

    <인터뷰>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지난 17일 브리핑)

    "첫째는 판문점에서 회담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처음으로 북쪽의 정상이 남쪽을 방문한다는 의미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또, '북미와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회담', '핵심의제에 집중하는 회담' 등 3가지를 이번 회담의 의의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은 사실상 마무리됐고, 24일과 26일 판문점에서 두차례 회담 리허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외부 일정 없이 회담 준비에만 매진하고 있으며 회담 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첫 통화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기자 클로징>

    "청와대는 한반도 운명을 좌우할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냉전의 마지막 화약고에서 평화의 봄이 찾아 올 지, 전 세계의 시선이 나흘 앞둔 판문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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