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석으로 효과적 다이어트 가능"

입력 2018-04-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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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에 참여한 8천840명의 비만 관련 유전자 및 식습관, 운동에 따른 체중 감소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이어트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돌연변이는 탄수화물 관련 37개, 지방 관련 19개, 총 칼로리에 영향을 받는 44개, 운동에 반응을 보이는 25개 등 총 100개다.
연구팀은 이러한 유전자 돌연변이 조합에 따라 ▲ 저탄수화물 식이형 ▲ 저지방 식이형 ▲ 저칼로리 식이형 ▲ 운동형 등으로 구분했다.
탄수화물 또는 지방 섭취를 줄여야 하는 사람, 종류와 관계없이 총 섭취 칼로리를 줄여야 하는 사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는 사람 등으로 구분해 각자의 유전자 돌연변이 조합에 맞춰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각 유형 안에서도 높고 낮음을 구분했다.
개인은 하나 또는 두 가지 유형에 해당할 수 있으며, 각각의 유전자 돌연변이 조합에 따라 효율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예를 들면 저지방식이 유형인 사람이 무턱대고 최근 유행했던 `저탄수화물 고지방식` 다이어트를 했다간 살이 빠지긴커녕 오히려 살이 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저탄수화물 식이형이면서 운동에는 반응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꾸준히 운동하더라도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면 살을 빼기 어렵다.

연구팀은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토대로 주력해야 할 다이어트 방법을 정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연구 결과 관련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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