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참극 10명 사망..교민 피해는?

입력 2018-04-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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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에서 23일(현지시간) 오후 차량돌진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흰색 밴 차량이 토론토 북부의 핀치 대로에서 인도를 향해 돌진, 행인들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한 목격자는 이 승합차가 1마일(약 1.6㎞)가량 광란의 질주를 벌였으며, 고의로 보행자들을 노린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다른 목격자는 현지언론에 당시 차량 속도를 60∼70㎞로 추정했으며, 그는 "밴이 교차로를 지나 행인을 치고는 대혼란이 벌어졌고, 모두가 정신이 나간 상태였다"고 말했다.
밴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고의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캐나다 당국은 사고 지역을 지나는 지하철의 운행을 중단하는 한편, 증인 신문을 진행하고 인근 지역 감시 비디오 등을 확인하고 있다.
사고 발생 지역은 한인타운과도 가까운 번화가로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직장인들이 많아 피해가 컸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토론토총영사관은 사고 인지 직후 총영사를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부상자 가운데 5명이 위중하고, 2명도 상태가 심각하다"고 말해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무방비 상태의 불특정 다수, 즉 `소프트 타깃`을 겨냥해 차량을 돌진하는 방식의 테러는 최근 유럽, 미국 등 주요 도시에서 잇따라 발생하며 공포심을 키우고 있다.
토론토에서는 주요 7개국(G7) 소속 외무장관들이 오는 6월 퀘벡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22∼23일 일정으로 사전 논의를 진행 중이었다.

(토론토 사고 현장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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