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이 8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데 유희열이 작곡한 노래를 안 부른 사연이 눈길을 끈다.
앞서 박효신은 유희열이 MC를 맡고 있는 ‘유희열의 스케치’에 게스트로 출연해 그의 히트곡 ‘눈의 꽃’을 열창했다.
유희열은 자신이 쓴 박효신 2집 ‘위안’이라는 곡을 이날 부르지 않는 것에 대해 질문하며 섭섭해했다.
유희열은 “왜 오늘 내가 준 곡을 안 불렀느냐”면서 “멜로디가 더럽냐”고 말을 꺼냈다.
이에 박효신은 “고등학교 때 토이 음악을 너무 좋아했었다”면서 “학교 다니면서 연습하고 불렀던 노래들인데 유희열에게 곡을 받는다는 게 정말 기대되고 떨렸다”며 말했다.
이어 박효신은 “(곡이)너무 어렵다. 부르면서도 힘들더라. 공연 때도 힘들 정도”라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곡”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은 “박효신이 워낙 노래를 잘해 뭐든 잘 부를 것 같았다”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곡을 써보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답했다.
실제로 ‘위안’은 라이브 영상을 찾아볼 수 없으며, 이후 박효신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재출연했어도 부르지 않았다.
한편 유희열은 박효신 ‘위안’ 뿐만 아니라 어렵게 쓴 곡이 있다.
유희열 작곡 ‘편한가봐’를 윤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불렀는데, 당시 1절까지밖에 못 불렀다.
인터뷰 중 윤하가 “노래가 참 안편해요. 노래가 너무 어려워요”라고 말할 정도로 난이도가 어렵다.
유희열은 “사실 이게 코드가 복잡하죠. 제가 노래를 드릴 때 사람이 어디까지 지칠 수 있나 도전정신으로 만든다”고 답했다.
박정현 3집 수록곡 ‘아무말도 아무것도’는 유희열이 박정현의 최저음부터 최고음까지 측정해 만든 노래로 유명하다.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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