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로 시작된 대한항공 사태가 이명희 이사장의 동영상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른 바 `재벌가 갑질`의 민낯이 폭로되면서 상상 이상의 충격을 안기고 있다. 특히 대국민 공분을 사면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그 문제의 심각성이 적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누구누구로 추정되는 영상`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일명 `이명희 동영상`의 경우, 공개되자마자 해당 직원들이 잇따라 "이명희 이사장이 맞다"고 증언하고 나면서도 더욱 확산됐고 SNS상에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땅콩회항` `물벼락 갑질`에 이은 `공사장 난동`은 가히 충격 그 이상이라는 견해가 압도적이다. 더욱이 `~카더라`가 아닌 조현민, 이명희 이사장의 실제 음성과 현장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더욱 분노하고 있고, 비난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명희 이사장의 제보는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제보자는 이명희가 호텔 간부에게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뜨거운 뚝배기까지 집어던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호텔 직원이 이명희를 못 알아보고 ‘할머니’라고 불렀다가 그날 바로 퇴사 처리된 일화도 전했다. 특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수행기사였던 A씨는 이명희가 평소 입에 욕을 달고 산다고 할 정도로 자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고 제보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도망가는 여직원이 너무 안쓰러웠어요 본인도 자식기르면서....무슨 죽을죄를 지었을거라고(kimd****)", "소리없는 영상만 봐도 내가 다 분하고 부들부들 떨리네(gold****)", "한진만 그러는 것이 아니다. 돈이 신분인 세상에서 비롯되었다. 돈만 많으면 이렇게 해도 된다고 저들은 생각한다(id4b****)", "왜 참고 있나요?나와서 밝히세요. 너무 속상하네요(kimh****)", "많은 돈 들여서 공사하는데 마음에 안들면 속상하겠지..하지만,저렇게 하는 건 아니지(diva****)" 등 씁쓸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1계는 이날 이 이사장의 ‘갑질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피해자들의 진술을 마친 상황으로 알려졌다. 추가적으로 갑질 논란이 일었던 공사장 현장에 대해서는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내사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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