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일본 자회사 ‘긴자스테파니’가 에이본의 지분 100%를 105억 엔(약 10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LG생활건강은 2012년 일본 화장품 회사인 긴자스테파니를 인수해 지분 100%를 갖고 있습니다.
에이본은 1968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한 화장품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1000억원 가량입니다.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매출 순위 21위를 차지하는데, 랑콤(27위)이나 에스티로더(41위) 등 글로벌 브랜드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LG생활건강은 향후 일본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에이본’ 브랜드, 50여년간 다져온 현지업체들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일본 내 사업의 장애 요인들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기존 사업 확대의 시너지 창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LG생활건강의 제품 개발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일본 사업을 강화한단 계획입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습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매출은 1조6592억원, 영업이익은 28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6.5%, 9.2% 늘었습니다. 특히 화장품 사업 매출은 9477억원, 영업이익 2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20.1% 증가했습니다.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후와 숨, 오휘 등 고가 라인 화장품 브랜드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매출이 늘면서 전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