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24일 SBS `8시 뉴스`는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전 운전기사가 제보한 것이라며 `이명희 음성파일`을 단독 공개했다.
해당 음성파일에는 중년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고성과 욕설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그는 "당장 못 고쳐놔 이 개 XX 야. 너 가서 고쳐와 빨리!" "병신같은 XX놈의 개 XX들. 죽어라" 등 폭언과 욕설을 반복한다.
이명희 이사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제보자는 SBS에 "터치(폭행) 없이 욕만 주워 먹고 퇴근하는 날은 즐거운 퇴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희 씨가 던진 홍두깨에 맞아 생긴 것이라며 상처부위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녹취파일의 여성이 이명희 씨가 맞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조현민 전무 추정 음성파일이 공개됐을 당시와 똑같은 대응이다.
누리꾼들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샤우팅"이라며 대한항공 오너일가의 `갑질`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25일 온라인에는 "(page****) 나이는 거꾸로 먹나 그 엄마에 그 딸" "(jkj0****) 진작에 병원에 갔어야 될 정신질환자였네" "(wnde****) 분노조절장애 심각하네" "(yja2****) 조현민이랑 악쓰는 게 똑같네. 이런 막돼먹은 집구석도 있구나"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명희 운전기사 음성파일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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