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김현숙 교수와 박현진 아이캔(ICAN) 영양연구소 박사 공동 연구팀은 우리나라 성인 169명을 대상으로 하루 중 아몬드의 섭취 시점을 달리해 16주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하루 56g의 아몬드를 식사 전에 섭취하는 그룹과 식사 사이 간식으로 먹는 그룹, 아몬드와 동일한 열량의 쿠키를 섭취하는 대조군으로 나눠 체지방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아몬드를 식사 전에 섭취한 그룹은 아몬드를 섭취하기 전보다 체지방이 평균 0.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식간에 간식으로 섭취하면 오히려 체지방이 0.17% 증가했다.
반면 아몬드를 식간에 간식으로 섭취한 그룹은 아몬드 섭취 전과 비교해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16.5㎎/㎗,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6.02㎎/㎗ 감소했다.
박현진 박사는 "식전 섭취는 체지방 개선에, 식간 섭취는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결과"라며 "체지방 감소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등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섭취 시점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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