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궐련담배 60종 가향성분 검출"

국내에서 시판중인 궐련담배 60종의 연초(담배잎)을 분석한 결과 흡연을 유도하는 가향성분이 무더기로 검출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시판 궐련담배 60종을 대상으로 연초(담배잎)내 첨가물을 분석한 결과 모든 궐련담배 제품에서 흡연을 유도하는 가향성분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가향성분은 제품별로 최소 2개에서 최대 28개가 검출됐으며, 가장 많이 사용된 성분으로는 멘톨 등 박하향을 내는 성분이 46종, 코코아 성분인 테오브로민이 59종에서 발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담배 가향성분은 캡슐담배나 궐련담배의 연초 등에 첨가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국내 시판 담배제품에 캡슐담배 뿐 만 아니라, 일반 궐련담배에도 다양한 가향성분이 첨가돼 있음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담배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가향성분에 대한 규제방안이 담긴 법률안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어, 기획재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법률안 통과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