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의 시선]새로운 셀 코리아?

입력 2018-04-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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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을 향한 신선한 시각……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새로운 셀 코리아? 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투자자 여러분 이제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이 곡 하루 남았습니다. 아마도 정치적인 입장 차를 떠나 모든 국민들이 내일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랄 겁니다. 그 만큼 기대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주식 시장의 입장에서도 그 어느 때 보다 기대가 크고 우리 자본 시장의 한 단계 업 그레이드에 기여할 큰 재료임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요 며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대형 호재, 그 지긋지긋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 국면에서 그것도 잘 되면 우리 국가 신용등급의 상행 조정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 국면에서 외국인들이 전에 없는 매물 폭탄을 쏟아내고 있는 겁니다. 어제만 7천 6백억을 팔았고 이번 주 들어서 1조 5천억 가량을 순 매도했습니다. 단기 매도세로는 근자에 가장 강한 매도세입니다.

    물론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인한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의 가시화 그로 인한 미 국채 금리의 상승이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의 강한 상승세를 이끌어 내면서 위험 자산의 축소로 이어지는 상황에 기인합니다만 우리의 경우 기대가 큰 상황에서 도드라진 외국인 매도세는 사뭇 실망스러운 게 또한 사실입니다. 적어도 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를 만들어내는 호재들이 글로벌 금융시장 내에서의 한국 만의 차별적 양상을 만들어 내고 있지 못하다는 건 지금까지 분명해 보입니다. 어쩌면 글로벌 투자자의 시각에서 적어도 내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호재는우리 한국의 주식시장 내에서 특히 지수에는 대부분 반영이 되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패할 이유가 별로 보이지 않는 정상회담은 우려도 없지만 기대도 그 만큼 선 반영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는 논리가 가능할 겁니다. 그리고 어쩌면 완전히 개방된 한국 주식 시장에서 한국은 이미 개별 종목 성격의 중소형주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과 함께 움직이는 경기관련 대형주라는 인식도 하게 됩니다.

    이번에 미국채 금리가 3%를 넘기 전까지 상당 수의 시장 전문가들이 지난 1월 말부터 진행된 기간 조정이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크고 5월 이후 어쩌면 1월 장을 뛰어 넘는 강한 상승세가 연출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가 상승이라는 어쩌면 예정되었던 재료가 시장에 예상 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그러나 유가도 그렇고 물가도 그렇고 그 추세가 확실히 굳어진 거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섣부른 감이 있습니다. 상승 추세의 반전인지 아니면 기간 조정의 마지막 진통인지는 아마도 다음주 FOMC에서 일차적으로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우리 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와 환율의 상승은 다른 때 보다 훨씬 큰 실망을 주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우리 만의 일은 아님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쩌면 내일의 남북 정상회담이 우리 나라, 우리 국민들에게 중요하 듯이 글로벌주식 시장의 관점에서도 앞으로의 며칠이 상당히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세의 변화냐 조정의 마무리냐 매우 다른 시각의 공방이 치열한 4월 말 5월 초가 될 것 같습니다. 모쪼록 정상회담도 주식 시장도 성공적인 결과를 맺기를 바래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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