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운명을 좌우할 남북정상회담이 드디어 내일(27일) 열립니다.
회담 직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담은 '판문점 선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정상이 내일(27일) 오전 9시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처음 만납니다.
<인터뷰>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우리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사이에 있는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할 것입니다."
북 정상이 역대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는 모습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생중계됩니다.
두 정상은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마치면 10시30분 평화의 집에서 회담을 시작합니다.
오전 회담을 마치고 별도 오찬을 갖은 뒤 군사분계선 위에 소나무를 함께 심고, 산책을 할 예정입니다.
다시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후 회담을 마치면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고, 이후 만찬이 진행됩니다.
특히 청와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담은 합의문을 '판문점 선언'으로 명문화할 예정입니다.
다만 합의수준에 따라 공식발표할 지, 서명에 그칠지 발표방식이 달라집니다.
<인터뷰>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비핵화에 대한 명시적 합의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정상 사이에 공감을 이룰 수 있을지, 이 역시 참모들이 결정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결국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내일 정상 사이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겨져 있습니다."
김영남 위원장 등 북측 공식수행원 9명이 공개되면서 남북 수행원 16명이 모두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가장 관심을 끈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동행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기자 클로징>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기준은 북으로 부터 완전한 비핵화를 확인하는 겁니다.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가기 위한 역사적 순간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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