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정상회담] 외신 "역사적 순간" 긴급 타전

방서후 기자

입력 2018-04-27 17:23  

    2018 남북정상회담

    외신 "새로운 역사" 격양

    <앵커>

    남북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맞아 세계 언론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방서후 기자가 외신 반응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은 주요 외신들에서도 헤드라인으로 삼을 만큼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먼저 CNN은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에 주목하며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역사적인 회담이라고 칭하며, 이번 회담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전초전이자 준비작업을 마련하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AP는 "세계의 마지막 냉전 대치를 해결하기 위한 최신 시도"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초점은 북한의 핵무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CNBC는 남북 정상회담의 경제적 성과에 주목하며, 애플과 삼성전자, 소니 등 세계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이번 회담을 주시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마켓워치는 무역 분쟁에 따른 중국 기술 기업 제재 이슈가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분위기에 따른 증시 랠리 가능성을 엿봤습니다.

    정상회담 취재진 중 40%가 일본 국적의 기자들로 이뤄져 있을 만큼 촉각이 곤두선 일본은 두 정상의 일거수일투족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NHK는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판문점의 북한 측에 인도한 것을 두고 "김 위원장이 남북 화해에 대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계획적으로 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회담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일부 언론들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상황에 주목했습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6월에 만난다면 싱가포르에서 보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ST) 역시 "북한과 미국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정상회담 개최장소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이 열린다면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의 회담 이후 두 번째 '역사적' 만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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