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에서 90.59%의 압도적 찬성으로 찬성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현대중공업은 24일부터 진행된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12,122명 중 투표자 수 6,917명(57.06%), 찬성 6,266명(90.59%)으로 `압도적 가결`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측 관계자는 "이번 찬성안의 1차 목표는 희망퇴직 압박을 받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며 "당장 파업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측이 29일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만큼, 이후 사측의 반응을 보고 움직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중공업 사측 관계자는 "현재 받고 있는 희망퇴직 신청은 구조조정이 아닌 일시적 경영 판단"이라며 "올해는 최악의 적자가 예상될만큼 경영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1,6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노조는 올해 약 15만원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노사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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