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이날 오전 2시께 하남시 풍산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집 안에 있던 흉기로 아내 B(37)씨와 세 살배기 딸, 아들을 찔러 자녀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태어난 지 9개월 된 아들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딸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사망했다. 아내는 수술 후 회복 중이다.
A씨도 범행 후 자해해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우울증을 앓던 A씨가 가족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던 A씨는 새벽 시간 `같이 죽자`라며 방에 있던 B씨를 흉기로 찌르고 잠들어 있던 C군 등에게 연이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부상 정도가 심해 생명이 위중한 상태"라며 "B씨와 주변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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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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