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다음 달 1일 경찰에 소환된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다음 주인 오는 5월 1일 오전 10시에 조 전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조 전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대행사 회의에서, 대행사 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종이컵에 담긴 매실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광고대행사의 업무를 중단시킨 만큼 업무방해혐의도 적용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조 전 전무의 폭행 의혹과 관련해 말 맞추기, 회유, 협박 시도 등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조 전 전무와 임원의 휴대전화 4대 등에 대한 압수물 감정 결과를 받아 분석했다.
한편 조 전 전무의 폭행 논란은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관세포탈 의혹으로 번졌다.
관세청 역시 내사 단계에서 정식 조사로 전환하고, 지난 21일 한진그룹 3남매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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