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섬진강 초딩 홍덕이부터 DMZ까지 '한반도 6개의 봄'

입력 2018-04-29 20:36  



바야흐로 한반도는 봄. 잊지 않고 찾아와 준 고마운 봄날, 벼락같이 그날이 왔다.
그날, 남과 북은 물론 전 세계의 눈이 단 한 곳으로 향했다. 정전 65년. 언제나 꽁꽁 얼어붙은 겨울이었던 판문점. 그날, 그곳에도 봄은 찾아올까.
평화, 새로운 시작! `2018 남북정상회담`을 각자의 눈으로 지켜보는 사람들. 그들이 맞이한 여섯 개의 서로 다른 봄을 `SBS스페셜`에서 만나본다.
# 첫 번째 봄 : 섬진강 초딩의 봄
"80%는 비핵화가 이뤄질 거예요. 하지만 20%는 의심스러워요. 어떤 꿍꿍이가 있는지..."
김정은 국무 위원장을 가리켜 `늑대와 여우의 콜라보`라 칭하는 아이, 곽홍덕은 올해 10살, 초등학교 3학년이다.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일궈낸 김대중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는 자칭 정치 똑똑이, 홍덕이는 이번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누구보다 기다렸다. 경계심도 늦추지 않는다. 과연 홍덕이 눈에 남북정상회담은 어떻게 비춰졌을까.
# 두 번째 봄 : 세계의 시선, 외신기자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는 3천명에 육박하는 기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전쟁 공포로 동계올림픽 선수단 파견조차 걱정했는데,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온 수많은 기자들이 미국과 소련의 냉전체제를 종식시킨 `몰타회담`과 비견될 `세기의 만남`을 취재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한반도의 봄이 아직도 낯설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 세 번째 봄 : 행동분석 전문가의 눈에 비친 김정은
행동을 분석해 리더십을 연구하는 임문수 교수에게 이 봄은 로또만큼이나 큰 행운이자 기회이다. 베일에 싸인 채 `미치광이`와 `인민의 아버지`를 오가는 두 얼굴의 김정은은 참으로 풀기 어려운 숙제였다. 그런 그가 바로 오늘, 눈앞에 나타났다. 정상회담 당일, 김정은 위원장의 말, 몸짓, 태도에는 어떤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일까. 임 교수의 눈이 바빠진다.
# 네 번째 봄 : 1차 남북정상회담의 산파, 박지원 의원
4월 27일, 오늘을 누구보다 분주히 보내는 이가 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의 밀사이자 산파였던 박지원 의원. 그에게 오늘은 완전히 파괴됐던 남북관계 10년을 복원하는 역사적인 봄날이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남북정상회담` 당일, 그의 시선을 쫓았다.
# 다섯 번째 봄 : 비무장지대에도 봄은 오는가
민간인 최초로 휴전선 서쪽 끝부터 동쪽 끝까지 248km를 3차례 횡단하며 DMZ 현장을 카메라에 담은 DMZ 사진작가 최병관. 한국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가 넘도록 서로 총구를 겨누고 있는 것은 물론 발길 닿는 곳마다 전쟁의 상처가 남아있는 이곳, 혹독한 겨울이라 여겼던 이곳, 비무장지대에서 그는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비공식적으로 무장한 지대`, `실질적 중무장` 지대인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 그리고 그 한가운데 판문점의 봄을 만난다.
# 여섯 번째 봄 : 우리의 봄, 하나의 봄
4월 27일.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 발표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고, 올해 안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비무장지대 역시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로 했다.
바야흐로 한반도의 봄이 깊어가는 것일까. 이제 세계의 눈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으로 향하고 있다.
이번 주 `남북정상회담 특집 SBS스페셜 - 여섯 개의 봄`은 서로 다른 눈으로 숨죽이며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본 사람들, 그들이 꿈꾸는 봄 이야기를 들어 본다.

SBS 스페셜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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