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러·일 반응] 아베 총리 "북한 움직임 전향적....한 ·미 ·일 연대"

입력 2018-04-30 09:37  

文 "철도 ·가스 ·전력 3각 협력 사업 추진"







역사에 남을 성공적인 정상회담으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주변국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우선 일본부터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한반도 정세에서 완전히 제외 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이런 내부 세력을 의식한 탓인지 지난 며칠 사이 한반도에 대한 입장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의 비핵화 목표를 밝힌 것을 상당히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한 완전한 비핵화 합의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데 공감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Abe Seeks Talks 란 기사에서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태도가 전향적이다"라고 보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또한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한 미 일 3국이 협력할 것 이다 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니혼게이 자이 신문은 "Abe seeks to keep Japan from being left out" 이라고 했는데, 아베가 동북아 평화 구축에서 일본이 제외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비핵화를 확실히 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비밀 협상 카드로 사용할 것 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NHK 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회담에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일본인 13명을 납치한 사건을 언급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는데요, 아베 총리도 문재인 대통령이 이 같은 사실을 회담에서 언급해준 것에 대해 "성의에 감사하다" 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북일 다리 놓을 것이라고 언급했고, 또한 양국 정상회담 추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재팬 타임스는, "Too Many Unknowns" 라고 보도했는데 북일 회담 추진은 긍정적이지만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아직 확신이 없고 또 비핵화가 실제로 실현 되는지 신중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이번 남북 회담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푸틴은 문재인 대통령이 복잡한 한반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어려운 일을 성사해냈다라고 봤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가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으로 이어질 필요성을 제기했는데요, 푸틴은 "러시아의 철도, 가스, 전력 등이 한반도를 거쳐 시베리아로 연결될 경우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시하고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에 대한 공동연구를3자가 함께 착수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문재인 대통령을 국빈 자격으로 초청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6월 방문이 이루어진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월드컵 축구 멕시코 전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Russia is to facilitate corporation" 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러시아가 남북 협력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판문점 선언에서 러시아가 제외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는 한국전 참전국이 아니고, 이는 남북이 해결 해야할 문제다" 라고 하면서도 동북아 평화를 위해 러시아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러시아 타임즈는 푸틴이 Praises, 찬사를 남겼다고 보도하며 역사적인 한국 러시아 정상회담을 기대한다 라고 밝혔는데요,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 각국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다른 외신 매체들은 각국에서 한국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외신의 반응을 뒤로 하고도 참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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