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 연다…’북방물류’ 가속

입력 2018-05-01 11:43  

CJ대한통운이 유럽과 아시아를 철도로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엽니다. CJ대한통운은 유럽과 아시아 간 중국횡단철도(TCR)와 트럭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국제복합운송 서비스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중국에서 화물 컨테이너를 트럭으로 운송, 철도로 옮긴 뒤 중국횡단철도를 이용해 유럽지역 기차역까지 수송하고, 다시 트럭으로 고객사 물류센터나 공장까지 바로 운송해주는 서비스입니다.



CJ대한통운은 1단계로 중국 청두역과 폴란드 로즈(Lodz)역, 독일 뉘른베르크(Nuremberg)역, 네덜란드 틸버그(Tilburg)역을 연결하는 경로를 운영하며, 역에서 400㎞ 내 고객사의 물류센터, 생산거점까지 트럭운송을 수행합니다. 철도와 트럭을 이용해 아시아-유럽 간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같은 방식은 항공운송 대비 비용은 5분의 1, 해상운송 대비 소요 시간은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5,8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중국-유럽 간 철도운송 규모는 매년 10~20% 가량 성장, 오는 2020년까지 8,000억원대로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CJ대한통운은 향후 아시아발 유럽향 운송라인을 52개로, 유럽발 아시아향 운송라인을 74개까지 늘려 베를린, 암스테르담, 로마 등 유럽 30개 주요도시와 한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 24개 주요 도시로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북방국가와의 경제협력 발전을 도모하고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물류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이를 위한 다양한 국제 복합일관수송 서비스와 첨단 물류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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