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핵산' 시장 제패…'그린바이오' 글로벌 1위 노린다

입력 2018-05-02 10:52  

CJ제일제당이 세계 최대 규모 핵산시장인 중국을 제패하고 글로벌 1위 그린 바이오 기업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연간 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핵산 시장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시장 1위 공급자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도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생산량 기준)로 명실공히 1위에 올라있다고 CJ제일제당 측은 설명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중국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간 핵산 전체 판매량이 약 20% 가량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약 20% 가량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1977년 처음으로 핵산을 생산·출시한 이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해온 CJ제일제당은 현재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총 세 곳의 글로벌 핵산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두 곳을 중국 랴오청(요성)과 센양(심양)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핵산은 음식의 맛을 살려주고 감칠맛을 높여주는 조미 소재로 조미료·간장·소스류·다양한 가공식품 등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핵심 원료로 사용됩니다.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에 속하는 다양한 품목 중 라이신이나 트립토판 같은 사료용 아미노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으나, 최근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효자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핵산 시장 1위 기업이 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고객이 원하는 품질 수준보다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이라며 “앞으로 핵산 사업이 CJ제일제당이 글로벌 1위 바이오 기업이 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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