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단 폭행, 누리꾼 화났다…청와대 국민청원 '하루만에 9만'

입력 2018-05-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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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에서 발생한 집단 폭행사건과 관련,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2일 사건이 알려진 이후 3일 오전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광주 폭행` 사건과 관련한 글이 100여건 가까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저의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좀 강력 처벌 강력하게 조치 해주셔야할거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하루 만에 8만90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광주 폭행사건에 가담한 전원을 구속 수사하라는 요구와 공권력을 강화해 폭력 사건에 더욱 강경한 대응이 필요 하는 청원글이 빗발치고 있다.

한편 사건을 담당중인 광주 광산경찰서는 2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박모(3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지난달 30일 오전 6시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 옆 풀숲에서 A(33)씨를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A씨를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걷어찼을 뿐 아니라 나뭇가지로 눈을 찔러 실명 위기에 처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를 돌로 내려치려던 것을 다른 일행이 말리기는 했으나 피해자가 중태에 이를 정도로 심하게 폭행해 주동자들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광주 집단 폭행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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