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한달 간 서울 아파트 값은 0.37%로, 직전 변동률(1.44%)의 4분의1 수준으로 둔화됐습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급감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경기도부동산포털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4월 한 달 전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6,307건이 거래됐습니다.
특히 집값 상승을 주도한 `강남4구`와 `마·용·성`에서 60% 이상 거래량이 급감했습니다.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0.04% 변동률에 그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재건축 아파트는 -0.01%의 변동률을 기록해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일반 아파트도 0.05%의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해 9월 3주(0.06%)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강북권 지역의 가격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은 중구(0.22%), 성북(0.19%), 용산(0.14%), 관악(0.12%), 강서(0.10%), 동작(0.10%), 구로(0.09%) 순입니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과 삼성이 500만원 올랐고,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2~4단지 소형면적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송파는 이번주 0.02% 떨어지며,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4,500만원 하락했습니다.
이 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습니다.
신도시는 분당(0.02%)과 광교(0.02%) 두 곳만 올랐습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동부, 구미동 무지개대림이, 광교는 상현동 광교상록자이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일산은 0.07% 하락했습니다.
경기·인천은 대부분 보합에 머무르며 조용한 모습이었습니다.
평택(-0.42%), 안산(-0.13%), 화성(-0.03%), 김포(-0.01%) 등이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평택은 새 아파트 입주물량 여파로 인근의 입주연차가 오래된 단지 대상으로 가격이 하락 조정됐습니다.
팽성읍 대원, 송화현대홈타운, 세교동 우성꿈그린, 태영청솔 단지가 떨어졌습니다.
이에 비해 용인(0.03%), 안양(0.03%), 성남(0.03%) 등은 소폭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세시장은 하락세가 이어지며, 7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인 서울은 0.04% 떨어졌습니다.
전세수요가 줄어들고 입주 물량이 집중된 지역은 노후아파트 위주로 전셋값 하락폭이 컸습니다.
서초, 위례 등의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은 상대적으로 새 아파트들이 먼저 하락조정을 나타냈습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떨어졌습니다.
부동산 규제 정책 효과가 부동산 지표에 서서히 나타나며 매수 우위시장으로 변화되는 전조 모습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실수요자로 재편되는 가운데 `아파트 분양시장의 쏠림현상`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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