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삼성전자, 액분 후 첫날 거래 '폭증'

김원규 기자

입력 2018-05-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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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후 변경상장돼 오늘 첫 거래가 시작됐는데요.

    장 시작부터 개인 매수세가 대거 몰리면서 거래량이 폭증했습니다.

    온갖 기록들을 경신하며 본격적인 삼성전자 국민주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원규 기자입니다.

    <기자>

    50대1의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을 맞은 삼성전자의 거래량은 3천5백만주.

    기존 일 평균(25만주) 대비 무려 140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는 지난 1998년 10월말에 기록한 삼성전자의 최대 거래량(653만주)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코스피 전체 종목들 중 일평균 거래량 부분에서도 남북경협주로 묶인 건설 자체 조립 업체 한솔홈데코(2천8백만주)와 철도주로 분류되는 현대로템(2천1백만주)을 제치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간 한 주당 250만원에 달하는 주가 수준 탓에 접근이 여의치 않았던 개인 투자자들이 장 초반부터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거래량 폭증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 개인은 이날 하루에만 6500억원 대거 매수하며 '50대1의 액면분할'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0억원, 5900억원 순매도하며 삼성전자 주가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의미를 크게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며, 추가 상승 여력에 무게를 싣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

    "(액면분할이라는) 이벤트가 있었던 주식이다. 이로 인해 주가가 올라간 부분에 대한 정리하는 단순 트레이딩이라고 본다. 펀더멘탈 양호하고,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일시적인 것에 초점을 맞출 필요없다."

    한편, 증권사 대다수 리서치센터장들이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종목으로 삼성전자를 1위로 선정할 만큼 삼성전자는 모든 국민이 장기투자 종목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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