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쓰고 나타난 대한항공 직원들 "조양호 일가 퇴진"

입력 2018-05-04 19:20  


대한항공 총수 일가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가면을 쓰고 나타난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저녁 7시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모여 촛불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 촉구 촛불집회’라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하고 집회 개최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사측의 불이익을 우려해 자신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나오는 가면을 썼습니다.
그동안 관련 논란이 터질 때마다 사측이 내부 제보자를 색출하려는 시도가 많았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 이번 촛불집회에는 박창진 전 사무장이 사회를 보며, 일반 시민도 다수 참여해 조양호 일가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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