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의 호우경보와 남부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앞서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 서부의 호우경보와 북부의 호우주의보가,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의 호우주의보가 각각 해제되는 등 제주도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제주도 산지·북부·동부의 강풍주의보도 오후 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오후 6시를 기해서는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의 풍랑주의보도 해제된다.
오후 5시 현재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 21.4㎜, 서귀포 159㎜, 성산 58.9㎜, 고산 78.4㎜, 색달 192.5㎜, 강정 184.5㎜, 신례 179㎜, 대정 116.5㎜, 금악 115.5㎜, 봉성 110㎜, 표선 86㎜, 한라산 삼각봉 220.5㎜, 윗세오름 213㎜, 진달래밭 169㎜ 등이다.
이날 오전부터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지만, 현재까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비바람 피해는 없다.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기상상황과 연결편 문제 등으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제주에서 김해로 가려던 대한항공 KE1002편이 김해공항 기상상황으로 인해 운항이 취소되는 등 오후 5시 기준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6편(출발 3·도착 3)이 결항했다.
항공편 162편(출발 122·도착 40)은 지연 운항했다. 이날 오전 6시 20분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홍콩익스프레스 UO676편은 바람 때문에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했다가 오전 10시 38분께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후 11시까지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며, 강풍특보는 해제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이날 제주공항 기상상황 때문에 결항한 항공편은 아직 없으며, 지연은 대부분 연결편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닷길에서도 일부 여객선이 결항했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 여객선 8개 항로 13척 중 제주도∼마라도 항로 2항로 4척, 제주∼우수영 항로 퀸스타2호, 제주∼완도 한일블루나래호 등이 결항했다.
기상청은 현재 제주가 강한 강수대의 영향에서 벗어나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지만, 이날 늦은 밤부터 7일 새벽 사이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7일 오후에 차차 그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7일 낮까지 20∼60㎜, 많은 곳은 8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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